김성배 전임 관세심의관이 외교부 다자통상국장으로 파견되고 윤영선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의 세제실 복귀로 공석이된 세제실과 국세심판원 국장급 두 자리에 누가 올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 등에 따르면 재경부는 현재 공석 중인 세제실 관세심의관과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인선작업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최종 인선을 마치고 정식 발령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제실 관세제도과, 관세협력과, 산업관세과 등 3개 실무과를 거느리게 될 관세심의관에는 현재 뉴욕 재경관으로 파견돼 있는 이희수 국장(행시 22회)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시 22회인 이 국장은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국제금융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재경부 종합과장, 청와대 정책기획 실 정책총괄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후 지난 2003년 뉴욕 재경관으로 부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국장은 현재 세제실 총괄국장인 허용석 세제총괄심의관과 행시 동기이며 조만간 재경관 파견을 끝마치고 본부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제실은 이종규 세제실장-허용석 총괄심의관-권혁세 재산심의관-이희수 관세심의관 라인이 구축되게 된다.
조세개혁실무기획단 부단장으로 내정된 윤영선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의 후임으로는 현재 국제조세교육센터에 파견 중인 이광호 국장(행시 21회)이 확실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국장은 1955년 경남 거창 출신으로 거창종합고등학교,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세제실 국제조세과장, 재산세제과장, 법인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등 세제실 요직을 거쳐 관세청 등에서도 근무했다.
이 국장이 부임하게 되면 채수열 국장-김도형 국장-이병대 국장-이광호 국장으로 이어지는 상임심판관 라인이 정비되게 된다. 그러나 현재 이병대 국장의 국세청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심판관 자리 중 1자리가 더 공석이 될 전망이다.
이병대 국장이 국세청으로 복귀할 경우 후임에는 노형철 중부청 납세지원국장(행시 22회), 김창섭 국세청 심사1과장(특채)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광호 국장이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으로 보임될 경우 공석이 될 한국국제조세교육센터 국장 자리에는 최근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백운찬 세제실 조세정책과장(행시 24회), 주영섭 국장(행시 23회, 국회 재경위 파견) 등 세제실 주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