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대비 매출 23.2%↑, 영업이익 18%↑...1분기 사상최대 실적
삼성SDS의 지난 1분기 실적이 물류 및 IT서비스사업부의 쌍끌이 선전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1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삼성SDS가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조7450억원 대비 23.2%나 급증한 2조1495억원을 시현하며 1분기 기준 사상 첫 2조원 대 매출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 2015년 1분기 1조9155억원, 2016년 1조7450억원을 뛰어 넘는 사상 최대치를 시현하는 선전을 펼쳤으며, 최근 2년간 전체 분기 기준으로도 지난해 4분기 2조3819억원에 이은 역대 2번째 매출 규모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 1분기 1470억원을 시현, 전년 동기 1245억원과 비교해 18.0% 증가해 매출에 이어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먼저 IT서비스 사업의 경우 관계사 및 고객사 인프라 확충과 솔루션/클라우드 및 아웃소싱 매출 증가와 함께, 물류부문에서는 북미·유럽지역 판매물류 진입과 대외사업 확대에 기인한다는 것이 증권가 및 회사 측의 공통된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정대로 연구원과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모두 삼성SDS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495억원(+23.2% YoY)과 1470억원(+18.0% YoY)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삼성SDS 관계자는 “1분기 호실적은 물류BPO 부문의 지속 성장뿐만 아니라 IT서비스 부문 역시 전년 동기대비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자체 평가했다.
외형은 물류BPO, 영업이익은 IT서비스가 사상 최대 실적 달성 힘보태
1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저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관계사 인프라 확충, 솔루션 및 클라우드 사업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1조1250억원 대비 966억원이 증가하며 8.6% 늘어난 1조2216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로 지난해 1분기 1022억원에 비해 178억원이 늘어난 1198억원을 시현, 17.2% 증가했다.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사업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물류BPO 매출은 9279억원으로 북미·유럽지역 판매물류 진입과 대외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6200억원 대비 3079억원이나 급증해 49.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23억원에 비해 약 49억원이 늘어 약 22% 증가했다.
이로써 증가액 기준으로 놓고 보면 매출은 물류BPO부문이 3079억원, 영업이익은 IT서비스 사업이 178억원이 각각 늘어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의 1분기 실적을 각각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S의 2분기 및 향후 영업전망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미래에셋증권 정 연구원은 “2분기에도 솔루션 판매 및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매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물류BPO사업은 유럽지역 판매 물류서비스 확산, 고객사 제품 판매 확대 및 항공 물동량 증가로 실적 호전추세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 권 연구원은 “하반기까지 우상향할 것으로 전제하고, 물류BPO사업은 갤럭시S8 본격 판매, 삼성전자의 판매물류 커버리지 확대로 2분기 매출은 당초 예상보다 소폭 많은 2.3조원 이상이 기대된다”며 “연간으로는 매출 9조원 이상, 영업이익 7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돼 향후 실적 조정 예정”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