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유통업체들이 사회공헌 방식을 점점 더 진화시키며 소외된 이웃들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5일 유통가에 따르면 전통적인 기부금 전달이나 소외 이웃을 찾아 선물과 봉사활동을 펼치던 것에서 나아가 놀이터를 지어 제공하거나, 노후된 집을 수리해주고 버스에 치과 진료장비를 장착해 찾아다니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홈플러스 e파란재단, 소아암 어린이에게 '놀이터' 선물
◆…홈플러스 e파란재단_소아암 어린이 전용 놀이터 전경...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의 사회공헌재단인 'e파란재단'은 지난 22일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배우 김보성씨와 함께 백혈병·소아암 아동들이 뛰놀 수 있는 '희망 놀이터'를 선물했다.
서울 연남동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마련된 '희망 놀이터'는 국내 최초의 소아암 어린이 전용 놀이터로, 이곳에 비치된 놀이기구들은 면역력이 낮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소아암 어린이들은 치료 기간동안 굳어진 근육을 풀며 걷고 뛰는 법과 함께 친구들과 어울려 뛰놀고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공간이 필요했지만, 낮아진 면역력 때문에 실내에서만 활동해야만 하는 제약이 있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홈플러스 e파란재단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소아암 어린이들이 감염과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 없이 또래 친구들과 마음껏 뛰놀며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놀이터를 선물해주세요'라는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SNS를 통한 시민들의 참여로 이번 '희망 놀이터'를 조성해 선물했다.
롯데제과-대한치협, 어려운 이웃 찾아 '이동치과버스' 5년째 운행
롯데제과(대표 김용수)와 대한치과의사협회(김철수 회장)는 지난 18일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협약식을 체결했다.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은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프로젝트 일환으로 2013년부터 롯데제과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5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치과전문의료단이 이동치과병원에서 유니트체어 및 치과진료가 가능한 장비를 구비하여 매월 전국의 무치의촌 및 치과진료가 어려운 저소득소외계층을 찾아가 무료치과진료와 구강보건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릴 것으로 양측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광주광역시 소화자매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8회 캠페인이 진행되었으며, 참여인력은 치과의사 115명을 비롯해 411명에 달한다. 또 이를 통해 진료받은 내방객은 3,553명에 달하고, 진료건수도 4,427건에 달할 만큼 호응이 좋다고 롯데제과 측은 전했다.
광동제약, 어르신 위한 집수리 봉사로 행복 전달
◆…광동제약 임직원들이 노후된 집을 수리중인 모습...회사 제공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에서는 지난 24일 (사)희망의 러브하우스 및 평택시청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에 위치한 노후주택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광동제약 및 평택시청 임직원과 가족, (사)희망의 러브하우스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60여명의 봉사자들은 10년 이상 방치돼 흉물처럼 변해버린 집을 수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해당 주택은 바닥과 벽에 곰팡이가 슬고 난방이 차단돼 현재 주거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세 기관이 지역의 독거노인을 위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로 한 것. 이에 봉사자들은 다가올 무더위와 장마에 대비해 단열작업 및 도배, 전기시설 설치, 장판 및 보일러 교체 등 전반적인 공사를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평택시 김학봉 사회복지국장은 “빈곤한 형편으로 집을 고칠 여유가 없었던 어르신에게 쾌적한 환경을 선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광동제약 문성규 전무이사는 “앞으로도 지역 내 집수리 봉사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C그룹, 장애 어린이 돕는 'SPC 행복한 펀드' 기부금 전달
SPC그룹 또한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푸르메재단에서 '저소득 가정의 장애아동을 위한 'SPC 행복한 펀드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SPC 행복한 펀드'는 SPC그룹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기부해 장애아동 전문 지원단체인 '푸르메재단'에 기부하는 프로그램. 기부금은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비와 재활 보조기구 지원, 긴급 수술비 등에 사용된다.
이날 행사에는 지원 대상 장애아동과 가족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으며, SPC 행복한 펀드 전달식과 장애 아동 부모의 감사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SPC그룹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행복한 펀드를 통해 9억5000만원을 기부해 저소득 가정 장애아동 458명의 치료 및 재활을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