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회장 2명 '양자구도', 이금주vs최훈 승자는?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부지방세무사회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중부세무사회장 후보로 두 현직 부회장들이 출마함에 따라 차기 중부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이금주, 최훈 세무사는 중부세무사회장 선거 후보등록, 기호추첨을 마쳤다.
□ 이금주 "본회와 협력하는 중부회 만들 것" = 기호 1번 이금주 세무사는 1961년생이며, 광주상고를 졸업한 뒤 지난 1999년까지 국세청에서 18년 동안 근무했다.
이후 세무사로 방향을 튼 이 부회장은 세무법인 열림 의정부지부 대표세무사로 현재 개업 18년차이며, 의정부지역세무사회장을 거쳐 중부세무사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중부세무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그는 회원교육 및 직원교육의 활성화 및 내실화, 세무대리 보수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 원로 회원의 경영애로를 지원하고, 명의대여를 엄정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본회와는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되, 중부세무사회 예산은 현재보다 더 늘릴 계획임을 밝혔다.
이 세무사는 "본회의 역할은 회원권익 향상을 위한 제도개선과 대외활동을 중심으로 하고, 지방회는 본회의 제도개선과 대외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본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회원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본회와 지방회 역할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회와의 다양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현재 턱없이 부족한 중부세무사회의 예산을 중부회원들이 납부하는 실적회비 대비 30% 수준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러닝메이트 부회장 후보로 지난 2014년 국세청 서기관으로 명예퇴직한 세무법인 자성 동수원지점 대표세무사인 김승렬 세무사, 북인천지역세무사회장인 김명진 세무사가 함께한다.
□ 최훈 "본회에서 인사권, 예산권 가져올 것" = 1958년생인 기호 2번 최훈 세무사는 인천 부평고를 졸업한 뒤 국세청에 입사해 23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최 세무사는 지난 2002년 제39회 세무사시험에 합격해 세무사 업계에 뛰어들었으며, 현재는 세무법인 정석 인천지점 대표를 맡고 있다.
세무사회 업무정화조사위원, 남인천지역세무사회장을 역임한 최 세무사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중부세무사회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최 세무사의 공약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중부세무사회의 '인사권 및 예산권' 확보다.
본회에 예속되지 않는 자율적인 지방세무사회의 운영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 세무사는 지역세무사회의 운영예산 확보 및 활성화와 신규개업 회원들의 조기정착 지원 및 선배회원들의 복지 향상을 약속했다.
최 세무사는 "중부세무사회 회장 및 임원은 회원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 회직자"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세무사회 사무국 직원에 대한 인사권이 없다. 인사권을 회복해 자존감과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회 3000여명 회원의 회비는 일정 부분 우리 회원을 위해 쓸 수 있도록 예산권을 증대하고 확보해야 한다"며 "이는 우리의 권리다. 중부회 회관마련을 위한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가 뛰겠다"고 전했다.
최 세무사의 부회장 러닝메이트로 부회장 후보로는 지선봉, 박현욱 세무사가 함께 한다.
지선봉 세무사는 21년의 국세공무원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 2004년 제41회 세무사시험에 합격해 현재 세무법인 하누리 대표세무사를 맡고 있다. 지 세무사는 부천지역세무사회장을 거쳐 현재 중부세무사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박현욱 세무사는 지난 1989년 제26회 세무사시험에 합격한 뒤 현재까지 세무사를 해오고 있는 '정통 세무사'다.
한양대학교 경영학 박사인 박 세무사는 현재 세무법인 나라 평촌지점 대표를 맡고 있으며, 중부세무사회 홍보상담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