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행정도시가 들어설 곳인 예정지역 주민들에 대해선 ▲이주할 택지의 지급 ▲아파트 특별분양권의 지급 ▲이주비 지급 등 3가지 보상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지주민들과 공청회 등 토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출범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단 이춘희 부단장은 6일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가로 9㎞와 세로 8㎞로 73㎢안에 건설될 것"이라며 "예정지역 지정은 충남 연기군 남면에 위치한 원수봉을 중심으로 반경 4-5㎞를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단장은 또 "행정도시 이전 예정지역의 부동산투기대책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미 보상기준일이 정해져 앞으로 이 지역으로 전입하는 사람은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투기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부단장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행정도시건설 예정지역 안의 주민들에 대한 보상과 관련 ▲이주할 택지의 지급 ▲아파트 특별분양권의 지급 ▲이주비 지급이라는 3가지 보상원칙에 따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보상원칙과 관련 이 부단장은 "현지 주민의 이주할 택지는 2004년 3월 23일 이전 주민등록자나 거주자를 대상으로 예정지역 안에 주어질 것"이라며 "예정지역 안에 지어질 아파트에 대한 특별분양권과 이주비 지급은 2005년 3월 24일을 기준으로 지급여부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3월 25일 이후 이 지역으로 전입한 사람들은 행정도시건설과 관련한 특혜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이 부단장의 설명.
정부는 7일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행정도시 건설과 관련한 앞으로의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어 8일엔 행정도시가 들어설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정지역과 주변지역의 경계설정안을 두고 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신행정도시건설특별법의 위헌결정에 따라 총리실 산하에 임시로 구성됐던 신행정수도후속대책위원회는 7일 해체되며, 후속대책위는 실무준비를 위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단에 흡수돼 7일 위원회와 함께 출범하게 된다. 추진단 단장은 유종상 국무조정실 기획차장이, 부단장은 후속대책위 부단장이 각각 내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