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ICT사업 호조로 사상 최대의 1분기 실적을 시현했던 삼성SDS가 지속성장을 향한 발걸음에 분주하다.
최근 중견기업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IT인프라 무료진단서비스(루킨) 개시에 이어 중국 종합 물류기업과의 합작사 설립 계약 체결 및 파트너사 솔루션 페어를 개최하는 등 미래 먹거리를 향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
삼성SDS가 최근 전해온 관련 소식들을 소개한다.
국내외 솔루션 파트너 및 스타트업 기업과 상생 생태계 구축
◆…2017 파트너사 솔루션 페어 모습...삼성SDS 제공
먼저 삼성SDS(대표 정유성)는 지난달 서울 잠실 사옥에서 국내외 파트너 업체 관계자와 삼성SDS의 솔루션 개발자, 상품기획자 등 60여개 기업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파트너사 솔루션 페어(Fair)'를 개최했다.
삼성에 따르면 올해로 3년째인 이 행사는 삼성SDS가 국내외 우수 파트너사 솔루션 발굴과 검증 및 지원차원에서 진행하는 상생의 자리. 지난해까지 2년 동안 10개 업체와 총 52건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중소기업간 실질적인 상생 비즈니스를 실천해왔다.
또한 이 행사를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투자도 하고 있다. 지난해 참가했던 블록체인 솔루션 업체인 블로코에 직접 투자는 물론 공동으로 블록체인 관련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관련 기업들에게 소문이 나면서 매년 참여업체수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삼성SDS 측 설명이다.
처음 행사를 개최한 2015년에 25개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0개 업체로 늘었고, 올해는 59개사로 크게 증가했다는 것. 특히 지난해부터 참가를 시작한 해외 업체도 올해는 21개 회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IoT(사물인터넷),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생체인증, 클라우드, 첨단운전지원시스템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모든 산업 분야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기술 관련 솔루션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SDS 측은 이 행사가 파트너사의 솔루션을 단순히 소개하는 장을 넘어, 실제 활용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검증 및 평가 등 다각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파트너사와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과 기술 교류에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中 케리 로지스틱스와 합작사(JV) 설립...중국은 물론 대외 물류사업 본격 시동
또 삼성SDS는 지난달 중국 내 물류서비스 영역 및 대외시장 확대 가속화를 겨냥, 중국 종합 물류기업인 케리 로지스틱스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981년 설립된 케리 로지스틱스는 중국 전역은 물론 동남아, 미국,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42개국, 700여 지역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적인 물류 기업이다.
삼성SDS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아시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물류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현지 물류 실행력을 강화해 대외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SDS는 회사 강점인 글로벌 물류 및 IT, 컨설팅 역량을 케리 로지스틱스의 현지 영업력과 우수한 인프라와 결합하여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식 음료, 의약·헬스케어, 전자상거래 물류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무료 보안진단 서비스(루킨) 개시
◆…출처 : 삼성SDS
이뿐만이 아니다. 삼성SDS는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IT인프라 무료진단서비스(서비스 명, 루킨)에 보안진단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자 경험(UX) 획기적 개선, 커뮤니티 메뉴신설 등 업그레이드 버전을 지난 4월 선보였다.
루킨 서비스는 지난 2월말 오픈 한 후 1000여개 기업회원이 가입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여왔다. 예산상의 문제로 IT시스템 진단이 절실했던 중견기업들의 회원가입이 가장 많았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이다.
더욱이 이번에 새롭게 업그레이된 루킨 서비스는 보안 취약점인 진단서비스를 추가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컴퓨터 운영체제(Windows, Linux)를 대상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 기준과 삼성SDS가 오랜 경험을 통해 만든 보안점검 항목들 500여개를 적용해 강력한 보안진단 기능을 갖췄다는 것.
더불어 기존 무료진단 서비스범위도 확대했다. 국산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Tibero), 오픈소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포함, 스토리지 분야까지 넓힘으로써 진단 본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사용자경험(UX: User Experience)또한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커뮤니티 메뉴를 신설해 IT시스템 관리자들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정보 제공을 위한 지식창고, 회원들에게만 제공되는 최신 소식 공유를 위한 주간 뉴스레터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루킨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업별 IT 시스템 관리자들이 루킨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한 후 진단 프로그램을 이용해 간단히 점검하면 약 1000여 개 항목에 걸쳐 자신들의 IT시스템을 진단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지능형 분석 엔진이 탑재돼 10분 정도면 시스템, 보안 취약점과 개선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삼성SDS 측은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