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 각목 폭행 <사진: YTN>
부하 직원을 각목으로 폭행한 중소업체 임원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지난 24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부하직원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상해)로 한 업체 상무 A씨(40)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께 거래처인 화성시 장안면의 한 철거업체 주차장에서 같은 회사 부하직원 B씨의 머리와 등 부위를 각목으로 수차례 내려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 CCTV 영상에는 건물 옆에 있던 각목을 주워든 A씨가 두 차례에 걸쳐 B씨의 머리 뒷부분을 내려치는 모습이 나온다.
이로 인해 각목이 부러졌으나 A씨는 부러진 반쪽을 들고 다시 같은 부위를 두 차례 더 가격했다.
폭행한 A씨는 B씨가 거래처 편을 들며 자신에게 대든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 상사에게 각목으로 폭행당한 남성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나 하반신 마비 증상을 보이고 있다.
B씨는 YTN 인터뷰에서 "사업을 하다 3년 전에 부도를 맞아 자존심 다 버리고 직장생활을 처음 하는 것"이라며 "영원히 걷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게 겁이 난다. 몇 번을 울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