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절반 가까운 국민들이 '소득양극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양극화를 초래한 원인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 일자리 부족 등을 지목했다.
25일 정부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가 공동으로 일반국민 1000명, 경제전문가 3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일반국민 41.3%가 '소득양극화'를 꼽았으며, 전문가도 34.7%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저출산·고령화'를 일반국민과 전문가 각각 31.9%, 25.1%가 지목했다.
국민들은 '개인적 차원에서 직면한 심각한 문제'로 '일자리 등 벌이 관련 문제(35.4%)', '생계비 부담(24.8%)'이 가장 크다고 인식했다.
전문가들은 소득양극화의 원인으로 '대·중소기업 격차' 때문이라는 응답이 45.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양질의 일자리 부족(38.6%)', '교육격차(6.6%)'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 절반(49.4%)은 저성장에 대해 '혁신부족 및 경쟁력약화'에서 비롯됐다고 지목했다.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두어야 할 경제정책으론 전문가(40.1%), 일반국민(32.7%) 모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확립(23.1%, 32.4%)'을 꼽았다.
전문가는 경제성장을 위한 과제로 '노동시장을 구조개혁 해야 한다'는 응답이 30.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쟁제한적 규제개혁(23.7%)', '4차 산업혁명 대비 제도개혁(19.8%)' 등을 선택했다.
향후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국가상으로 응답자 절반이 '공정한 기회와 경쟁이 보장되는 국가(47.0%)'를 선택했으며, 이어 '혁신과 성장 동력이 넘치는 국가(20.4%)', '소득부내가 개선되어 모두 잘사는 국가(12.6%)' 등의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