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박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 및 과학기술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며 박 교수를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가 박 본부장을 중용해 황우석 교수에게 면죄부라도 줄 셈인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본부장 임명은 책임을 져버린 '황우석 고양이'에게 과학기술의 미래라는 생선 가게를 맡긴 꼴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박 본부장은 논문 조작과 난자 매매 등 연구 윤리 위반으로 국민과 과학계에 충격과 국제적 망신을 안긴 황우석 사태에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며 "박 본부장이 문재인 캠프에서 정책 자문을 했다는 이유로 정부 요직에 임명된 것이라면 결코 바람직한 인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은 "박 본부장이 과거 황우석 사건 연구부정에 동참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과학기술혁신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부적격하다"고 논평했다.
전지명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막대한 국가예산이 배정 되고 과학기술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가야할 기관에 그런 부정행위 전력이 있는 사람을 발탁한 것은 참신한 인사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정의당은 "박 본부장은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시절, 전 국민을 경악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황우석 논문 조작 사태의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최석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문제는 박 본부장이 해당 논문에 기여한 바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라며 "조작된 논문의 공저자라는 것, 기여하지 않은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 둘 다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진정 촛불민심에 따라 적폐청산과 혁신을 하려고하는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