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미세공정 및 파운드리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만 TSMC가 2020년 3nm 공정 생산라인 건설을 발표, 선수를 치고 나섰다.
대만 TSMC창업자 겸 회장인 모리스 창은 6일, 회사 내 행사에서 2020년 대만 남부에 위치한 과학단지에 순수 파운드리용 최첨단 3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1m)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파운드리 전용 3nm 공정을 건설하기 전에 대만 정부가 무과, 전기 및 토지공급 문제를 선결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대만 정부가 공장건설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완벽하게 해결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TSMC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사항으로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미 인공지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가 출시되고 있으며 의료관련 애플리케이션의 보편적 사용과 함께 향후 업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모리스 창은 “TSMC는 모바일 컴퓨팅, 자동차 전장 제품, IoT(사물인터넷) 및 고성능 컴퓨터 시장을 겨냥해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TSMC의 성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여할 수 있는 첨단공정과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제공에 필요한 충분한 생산능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 TSMC의 로직 반도체 시장 매출은 6% 이상 증가가 예상되고 2018년과 2019년에는 매년 4~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