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테크인사이트
애플의 최신 아이폰X(텐)과 아이폰8 시리즈를 분해 비교한 결과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이 동일한 것으로 밝혀져 과다한 판매가격을 책정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기술 전문 분석기관 테크인사이트(Techinsights)가 6일(현지시간) 200달러 이상 판매가를 높게 책정한 아이폰X와 아이폰8을 분해해 내부 부품을 비교한 결과 OLED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대부분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 모델 모두에 A11 바이오닉 프로세서에 인텔의 IMM7480(PMB9948) 베이스밴드(통신) 칩셋 및 인텔 PMB5757 RF(전파 송수신용)칩, LPDDR4 SDRAM, NAND플래시 메모리(저장 공간용)가 탑재됐다.
◆…사진:테크인사이트
또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칩은 무라타와 브로드콤 부품이 장착됐고 거리측정용 센서(Time-of-Flight)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NFC는 엔엑스피 반도체사의 PN80V, PMIC(전력 제어 칩)는 인텔의 PMB6848이 사용됐다.
다른 점은 후면 광각카메라에 OIS(광학적 손떨림 보정장치) 기능이 있고 전면에 페이스ID용 3D센서가 추가됐으며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는 것 정도다. 그런데 가격은 최소한 200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
가격 차이를 발생시킨 부품을 보면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는 65.5달러인데 비해 아이폰8용 LCD는 36달러, 하우징 재질의 경우 스테인리스(아이폰X)는 36달러, 알루미늄(아이폰8)은 21.5달러로 밝혔다.
결과적으로 아이폰X의 제조비용은 357.50달러(40만원)지만 판매가격은 999달러(111만원)로 매출 총이익율이 64%에 이르는 반면 699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폰8의 마진율은 59% 수준이다.
미국 CNBC 방송은 이러한 분해결과를 근거로 부품가격은 아이폰X가 25% 비싼 반면 판매단가는 43% 이상 비싸다며 아이폰X가 많이 팔릴수록 역으로 부품가격이 하락하며 더 높은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