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6일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내정하고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에는 조창현 현 중앙인사위원장을 연임토록 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창현 위원장은 학자 출신이면서도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앙인사위원장 재임동안 보여준 성공적 리더십과 변화관리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두관 정무특보는 당정에 걸쳐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성격이 소탈하고 지역구도 해소와 국민통합 및 정치개혁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갖고 있어 정무분야에 대해 대통령을 잘 보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4월 20일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원을 임명하면서 한 달여 가량 운영되다 같은 해 6월 4일 폐지된 대통령 정치특보 제도가 11개월 여만에 '정무특보'로 부활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정치특보 제도를 폐지할 당시 "당과 국회 운영에는 불간섭 원칙을 견지하고, 평당원으로서 당을 지원하는 일은 하지만 간섭은 하지 않겠다"며 당·청 분리원칙을 재확인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정치특보 제도는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정무특보가 부활한 이유에 대해 "당·청 분리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 뒤 "정무특보가 부활된 배경에 큰 의미는 없고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상설적 역할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 역할이 부여된 것은 아니고 유연하게 자문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특보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간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 "개인적인 성향보다는 객관적인 자문역할 능력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무특보가 부활함에 따라 대통령 특보는 이정우 정책특보와 김혁규 경제특보, 김화중 보건복지특보, 이병완 문화홍보특보 등과 함께 총 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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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김두관 신임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프로필] 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