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도 규모 2.6 지진, 불안감 고조…한반도 지진 활성기 접어들었다?

◆…인천서 규모 2.6 지진 [사진: 기상청]

인천에서도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기상청은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76㎞해역에서 이날 0시 29분 45초에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백령도와 인천 지역은 물론 수도권 일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이 감지돼 기상청과 방송국으로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진원의 깊이와 진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민들은 인천엔 화력발전소와 가스 등의 위험물을 취급하는 대형 사업장이 곳곳에 위치해 있어 지진 발생 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인천 지역 특성에 맞는 지진 대피요령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자 우리나라의 '강진 발생 주기'가 빨라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수백 년 동안 잠자고 있던 강진이 1여년 사이 두 차례 발생한 것을 두고 한반도도 지진 활성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며,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두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