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데일리비스트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가 국제범죄자들과 사이버 사기꾼들의 돈세탁 창구로 전락하고 있다는 보도다.
미국의 정치전문 뉴스 웹사이트 더 데일리 비스트(thedailybeast)는 사이버 보안 관련 포럼과 연구팀들의 비밀 자료를 인용, 사기꾼들이 도난당한 신용카드를 이용해 에어비앤비에서 돈세탁을 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기꾼으로 알려진 회원은 “그것은 아주 고전적이고 손쉬운 방법으로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회사 디지털 쉐도우(Digital Shadows) 전략 담당 부사장 릭 홀랜드(Rick Holland)는 “이러한 작업은 개인 또는 집단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합법적 또는 도난당한 계정을 사용해 예약을 요청하고 에어비앤비 집주인과 협조해 일정 비용을 지급하는 형태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집주인은 손님이 집에 숙박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의 일정부분을 되돌려 보내게 된다. 또 다른 사기꾼은 “자금의 분배비율은 50:50으로 예약일로부터 이틀 이내에 돌려받게 되며 범죄에 가담할 집주인은 얼마든지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범죄 포럼에는 사기에 협조할 집주인을 모집하는 광고와 에어비앤비로부터 자금을 수령하고 인출할 장기간 협력할 사람을 찾는 광고도 어렵지 않게 발견되고 있다. 또 다른 러시아 토론 사이트 역시 한번에 1000 달러에서 3000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기 협력자를 구하고 있다.
자금세탁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들은 “국가는 중요하지 않으며 자금 분배는 50:50이다”라며 “우리는 에어비앤비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플랫폼을 이용해 더 광범위한 카드 사기를 벌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