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영흥도 낚싯배 실종자 2명 못 찾아…급유선 선장 긴급 체포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진: 연합뉴스TV]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으로 실종된 2명에 대한 밤샘 수색이 이뤄졌으나 무위에 그쳤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전날 밤부터 선창1호 선장 오모 씨(70)와 낚시객 이모 씨(57) 등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인근 해역에서 대대적인 야간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못 찾았다고 밝혔다.

작업에는 해경 경비함정 30척, 해군 함정 7척, 관공선 1척 등 선박 38척과 해경 항공기 2대, 공군 항공기 1대가 투입됐다.

해경은 날이 밝아오자 경비함정을 보강 투입해 수색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또한 해경은 선창1호를 들이받은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모 씨(37)와 갑판원 김모 씨(46)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낚시배인 9.77t급 선창1호는 지난 3일 오전 6시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을 출발한 지 9분 만에 진두항 남서방 약 1마일(1.6㎞) 해상에서 336t급 급유선 명진15호(336t급)와 충돌해 뒤집혔다.

이 사고로 뒤집힌 선창1호 안팎에서 발견된 승선원 20명 중 13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생존자 7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2명은 실종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