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파이넥스 쇳물 상업생산 누계 200만톤 달성 기념식에서 포스코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지난 2007년 파이넥스 상업생산 설비를 처음 가동한 이후 중형차 20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인 2000만톤 쇳물을 생산해 기술과 조업의 안정성을 증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파이넥스는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공정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바로 사용해 동급 일반 용광로 대비 투자비와 생산원가를 85%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용광로 대비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은 각각 40%와 15% 수준에 불과하고 초미세먼지도 34% 수준이라 환경오염도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90년대 초 포스코가 주도하던 용융환원 제철법 연구를 정부가 국책과제로 선정하고 22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면서 파이넥스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2007년 연산 150만톤 규모 파이넥스 2공장, 2014년 연산 200만톤 규모 파이넥스 3공장이 가동됐으며 현재 매일 1만톤의 쇳물이 생산되고 있다.
또 포스코는 파이넥스 관련 성형탄 기술특허 등 200여개 국내 특허와 20여개국에서 50여개 이상의 해외 특허를 보유했다. 이에 중국 등 세계적인 철강사들과 협약을 맺고 파이넥스 공법 수출을 협의 중이다.
POIST실용화추진반장인 이상호 파이넥스담당 상무는 "100년 이상 철강 생산 역사를 가진 선진국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차세대 혁신 철강제조공법을 50년이 채 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포스코가 실현했다"며 "파이넥스 기술로 포스코가 해외 선진기술을 빨리 쫓아가던 패스트 팔로워에서 세계 철강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 성과를 이뤄내 뿌듯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