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
삼성전자 인도법인에서 모바일 부문 판매담당 이사로 일한 딤팩 나크라(Deepak Nakra)가 중국 샤오미로 이직했다.
인도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믹타임즈(economictimes)는 중국의 샤오미가 인도 오프라인 시장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 오프라인 마케팅 담당 딤팩 나크라를 판매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샤오미가 나크라를 영입하는 목적은 내년 초까지 오프라인 매출이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박차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크라는 인도 삼성전자에서 모바일부문 판매담당 이사로 근무했다.
샤오미는 “나크라가 샤오미의 인도 내 오프라인 판매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그는 20여 년간 세계 유명 브랜드 휴대폰 및 통신업체의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한 전문가”라고 밝혔다.
마누 자인(Manu Jain) 인도 샤오미 전무는 페이스 북을 통해 “나크라가 샤오미 인디아 가족으로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그가 오프라인 판매를 선도할 것이라는 발표를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샤오미는 9개월 전부터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 짧은 기간 동안 이미 20배나 성장했으며 나크라의 참여는 우리의 인도 내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중국 시장에 갤럭시 노트8과 갤럭시S8을 출시하며 의욕을 불태웠지만 10월 기준, 전 3개월 동안 시장점유율이 2.2%에 그치는 초라한 실적을 올리는데 그쳤다.
또한 IDC의 '2017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3.5%를 차지한 샤오미와 동일한 점유율을 기록하며 공동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1위 자리를 위협 당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23%, 샤오미 22%였다. 그러나 샤오미는 올해 3분기 출하량을 920만대로 늘리며 지난해 대비 300%나 급증시켰다. 올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2분기 대비 40%나 증가했다.
가뜩이나 인도시장 점유율이 정체에 빠진 상태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던 임원까지 경쟁사에 빼앗긴 것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