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호 대표이사(왼쪽 3번째)와 임직원들이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오른쪽)를 예방하고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과 관련해 면담하고 있다. 사진=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은 최 대표가 연말에 이라크 현지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 총리를 예방하고 면담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아바디 총리가 이 자리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수행에 대한 신뢰를 표하고 이라크 국영은행장들에게 안정적인 공사대금 지급을 위해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 한화건설의 설명이다.
아바디 총리는 비스마야 신도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수도 바그다드 중심부와 연결되는 신규 고속도로 건설도 지시하고 분양 활성화를 위한 종합 정책의 조속한 추진 등 정부차원의 협조도 약속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가구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누적 수주액은 미화 총 101억달러(한화 약 11조원)에 달하고 현재 공정률은 약 32%, 누적 수금액은 32억 5000달러 수준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면담의 후속조치로 지난해 말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 약 1억 7000달러를 수령했다. 공사 진행에 따라 올 1분기 중 2억달러 이상의 추가 수금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대규모 현금 유입으로 차입금 감축,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라크 내전 종결과 국제 유가 상승, 이라크 국가 재건 사업 활성화에 따른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대표는 "비스마야 신도시는 한국형 신도시의 수출을 통해 한국과 이라크가 국가적 동반성장을 이뤄나가는 사례"라며 "한국과 이라크 정부의 지원에 감사하고 이라크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