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세 신고·납부 시즌이 다가왔다.
이번 부가세 신고부터는 페이코 등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해 세금을 낼 수 있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1월은 2017년 제2기 부가가치세를 확정 신고·납부의 달로 개인·법인 사업자는 신고대상 기간의 사업 실적에 대한 부가세를 오는 25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법인사업자는 2017년 10월1일부터 12월31일 기간동안의 사업실적을, 일반과세자는 2017넌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간이과세자는 지난 한 해 사업실적을 신고해야 한다.
대상 사업자는 모두 682만명으로 법인사업자 85만명, 일반과세자 404만명, 간이과세자 193만명으로 지난해 확정신고 인원(655만명) 보다 27만명 증가했다.
국세청은 사업자가 홈택스(www.hometax.go.kr)를 통해 전자신고를 할 수 있도록 지난 1일부터 시스템을 개통했으며 신용카드 매출 등 신고서 주요 항목을 홈택스에서 바로 조회해 채울 수 있는 미리채움 서비스를 이용해 세무서 방문 없이 쉽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다.
부득이 세무서에 방문해 신고하려는 경우에는 안내문에 지정된 날짜까지 방문(신분증 지참)하면 창구 혼잡을 피해 신고를 빨리 마칠 수 있다.
임대업은 12일 이전, 음식숙박업은 16일 이전, 신규사업자는 18일 이전, 기타사업자는 22일 이전에 신고하면 편리하다.
자진 납부할 세금은 홈택스 또는 모바일을 통해 전자납부 하거나 신용카드로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으며 간편결제 서비스(페이코, 앱카드)를 이용하거나 납부서를 출력해 직접 금융기관에 납부할 수도 있다.
"카카오페이 등 新결제자료 최대한 제공한다"
국세청은 사업자들의 신고편의를 돕기 위해 국세청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와 함께 카카오페이 등 새로운 형태의 결제자료 등을 수집해 최대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국세청은 외부기관으로부터 특허권 양도자료나 공인중개사 중개자료 등과 더불어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핀테크 결제대행사업자를 통한 매출자료를 수집한 뒤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한편, 모든 사업자가 신고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2년간의 신고자료를 제공했다.
업종별로 잘못 신고하거나 실수하기 쉬운 사례 등 신고 시 유의사항과 성실신고 점검표를 함께 안내했다.
또한 업종별·항목별로 정교하게 분석·발굴한 86개 항목의 신고 도움자료를 사업자 특성에 맞춰 70만명에게 제공했다.
국세청은 사업자들은 신고 전에 홈택스에서 제공되는 신고도움 서비스를 반드시 조회한 후 신고하기를 당부했다.
세무대리인은 수임하고 있는 사업자에게 제공된 신고 도움자료를 일괄 조회할 수 있으며 수임 사업자의 예정 고지세액 등도 홈택스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사업자가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미리채움 서비스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금영수증 매출, 전자세금계산서 매출․매입, 사업용 신용카드 매입 등 총 24개 항목의 자료를 신고서 입력화면에서 조화한 후 바로 채울 수 있도록 제공했다.
소규모 부동산임대사업자(21만명)에게는 모든 신고 항목을 채워준 '모두채움신고서'를 발송해 사업자가 확인 후 우편·홈택스 등으로 간단히 신고할 수 있도록 하했다. 대상은 연매출 2400만원 미만 부동산 임대사업자다.
임대차 계약 내용에 변동이 없는 경우에는 홈택스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간편하게 신고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소규모 사업자인 간이과세자에게는 신고 안내문과 함께 인적사항 등 필요한 항목을 채운 납부서를 발송해 납부 편의를 개선했다.
국세청 홈페이지에 전자신고·납부 요령, 잘못 신고한 사례 등을 담은 부가가치세 신고 안내 책자를 게시하고 업종별 전자신고 동영상도 게시했다.
그 외 궁금한 사항은 국세상담센터(국번없이 126)를 통해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불성실신고자, 현장확인 등 끝까지 추적한다"
국세청이 신고대상자들의 편의를 위해 신고 도움자료를 최대한 제공했음에도 불성실하게 신고하는 사업자들에게 대해선 탈루세금을 끝까지 추징한단 방침이다.
우선 불성실 신고 사업자에 대해서는 신고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부당 환급신청에 대해서는 부당환급 검색 시스템과 전자세금계산서 조기경보시스템 등을 통해 실물거래 흐름을 정밀 분석하고 현장 확인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부당환급 검색 시스템은 가공수출 혐의, 부실 거래처와의 거래, 공통매입세액 안분계산 누락 등 주요 부당공제 혐의자를 추출하거나 분석하고 전자세금계산서 조기경보시스템은 전자세금계산서 수수 상황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이상 혐의 거래를 추출하거나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사기나 그 밖의 부정한 행위로 부가가치세를 환급·공제받은 경우에는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김형환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은 "사업자들은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임을 인식하고 처음부터 자발적으로 성실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