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공개로 홍보 및 호기심 자극 구매까지...'일석이조' 효과 노려
요즘 잘나가는 신제품이나 대표 제품에 대한 판매량 공개 등 홍보 열기가 좀처럼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 이어 1월 3주, 4주차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관련 소식을 전해왔다.
29일 현재까지 유통가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
400만잔 판매 돌파한 스타벅스 디카페인 음료
◆…출처 : 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지난 18일, 디카페인 출시 5개월만에 400만잔의 디카페인 음료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선보인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음료가 출시 후 현재까지 5개월간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된 디카페인 음료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로 집계됐다.
이어 디카페인 카페 라떼, 디카페인 스타벅스 돌체 라떼, 디카페인 카라멜 마키아또 순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이 외에도 디카페인 샷 추가 그린 티 라떼, 1/2 디카페인 바닐라 더블샷,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프라푸치노 등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상권 기준으로는 주택생활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어 학원가, 쇼핑/백화점/몰 상권 순으로 높은 판매율을 보였으며,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고른 구매 비율을 보였다.
그 중 20~30대와 6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구매율을, 특히 40~50대 여성의 경우에는 재구매율이 가장 높았다. 여기에 디카페인 음료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간대로는 오후 3시와 4시 사이,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 가장 많이 팔리는 요일로는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해 보면, 휴식이 필요로 한 오후 및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대와, 새로운 일주일을 준비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는 시간대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스타벅스 카테고리 음료팀 박현숙 총괄은 “이번 분석을 통해 커피 본연의 맛은 살리면서도, 카페인 부담을 줄인다는 디카페인 음료라는 특징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디카페인을 통해 이제는 온 가족이 좋아하는 커피를 부담없이 즐기며, 휴식을 취한다라는 새로운 트랜드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공차코리아 '딸기 메뉴 4종', 출시 1주 만에 3초에 한 잔 판매
◆…공차코리아의 딸기 쥬얼리 밀크티 이미지
공차코리아는 싱그러운 맛과 화사한 비주얼이 눈에 띄는 시즌 메뉴인 '딸기 메뉴' 4종을 지난 17일 출시한 바 있다.
프리미엄 잎차로 직접 우려낸 베르가못 향의 얼그레이 티를 베이스로 하여 딸기의 맛과 향이 함께 어우러진 신메뉴이다. '딸기 쥬얼리 밀크티', '딸기 쿠키 스무디', '딸기 타로 밀크티', '딸기 얼그레이 티라떼' 등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딸기 쿠키 스무디, 딸기 쥬얼리 밀크티, 딸기 얼그레이 티라떼, 딸기 타로 밀크티 순으로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여성고객 85%, 남성 15%로 여성 고객층에서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으며, 연령대는 20대(64%), 30대(16%), 10대(11%), 40대(7%) 순으로 분포되어 20~30대 고객이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공차코리아 마케팅실 김지영 이사는 “딸기 신메뉴 4종은 독특한 토핑인 '딸기 쥬얼리' 등을 더해 '딸기'라는 익숙한 소재를 업그레이드 하여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 3초에 한 잔씩 판매라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비결”이라며 “전년도를 뛰어넘는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앞으로도 공차코리아의 노하우가 담긴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마이구미 복숭아', 출시 두 달 누적판매량 500만 개 돌파
◆…출처 : 오리온
오리온은 '마이구미 복숭아'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매주 최고 판매량을 갱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지난달 생산량을 기존 대비 30% 늘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성과는 마이구미 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에 앙증맞은 핑크빛 하트 모양이 20~30대 여성들의 인증샷 욕구를 자극하며 입소문 효과로 이어진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하트 모양을 활용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컨텐츠가 자발적으로 확산되는가 하면, “복숭아 마니아들 취향 저격하는 쫄깃하고 달콤한 맛”, “핑크빛 하트 모양이 너무 귀엽다”,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고백 젤리”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한편, 마이구미 복숭아는 1991년 출시된 마이구미가 포도맛에 이어2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 원물 기준 50%에 달하는 복숭아과즙을 넣어 복숭아 본연의 진한 달콤함을 살린 제품이다.
진주코스메틱 클라뷰, '여배우크림' 누적판매 100만개 돌파
진주코스메틱 브랜드 클라뷰(KLAVUU)도 대표 인기제품 '여배우크림'이 자연스러운 피부 톤업 기능으로 지난 2016년 6월 출시 후 누적 판매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여배우크림'이란 별명으로 알려진 클라뷰의 '화이트펄세이션 아이디얼 액트리스 백스테이지 크림'은 화장 전 베이스 단계에서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프라이머, 메이크업베이스, 펄 베이스, 픽서까지 5가지 기능을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멀티 메이크업베이스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진주 광채를 연출해 주는 기능으로 출시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 출시 1년 반 만에 100만개 누적 판매를 달성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특히 국내산 진주추출물의 함유로 자연스럽고 환한 피부 광채를 연출하고, 풍부한 수분감으로 바르는 즉시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감을 더해줘 푸석하고 칙칙한 피부를 밝고 화사한 광채 피부로 연출해주는 것이 특징이라는 전언이다.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출시 한 달 누적 판매 200만병 돌파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선보인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가 한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 흥행 청신호를 켜며 시장에 성공적 안착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출시 20일만에 100만병을 기록한 뒤 다시 열흘 만에 2배를 뛰어넘은 결과로, 특히 차음료 주요 구매 채널인 편의점 입점율 80%를 넘어선 가운데 일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 데이터 0.5를 출시 한 달을 넘기며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통상적으로 음료업계에서는 500mL 제품이 편의점 기준 일 POS 데이터 0.5를 기록하면 연간 150억원 매출이 가능한 히트상품으로 판단한다는 것.
또한 할인점에서도 빠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의 경우 140개 점포에 입점한 지 14일 만에 8만병이 판매되는 등 점포당 일 평균 40병 이상 판매가 이뤄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블랙보리 출시 시점이 음료시장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이 같은 판매 호조는 이례적인 기록이라는 것.
하이트진로음료는 블랙보리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TV광고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SNS,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에서 광고는 물론 소비자 대상 시음행사 등 전방위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