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55)이 엘시티 비리 사건과 관련해 '키맨'으로 지목된 인물이 구속됐다고 밝혔다.
26일 박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엘시티 비리의 '키맨'으로 여겨지는 이영복 전 회장의 수행비서 장민우씨가 지난 23일 부산지검에 구속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엘시티 비리는 아직 전모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민간 사업자 공모부터 부산시 건축심의위원회를 통과하기까지의 지역 토착형 인허가 비리만 일부 드러났을 뿐 시공사 선정·아파트 분양 등에서의 권력실세형 비리는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이 전 회장의 도피를 비호한 세력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장 씨가 구속된 만큼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엘시티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로 알려진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회삿돈 705억원을 가로채 정관계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5억원대 금품 로비를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수행비서인 장 씨를 잡기위해 공개수사 방식으로 수사를 전환하고 장 씨를 추적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