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딧
지난 28일부터 사전 예약판매 중인 갤럭시S9이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일반 사용자의 후기가 게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 계정 파이누스니그라(Pinusnigra)는 4일(현지시간) '갤럭시S9 플러스 리뷰'를 통해 S9 플러스를 사전 주문했으며 지난 1일 엑시노스 버전을 손에 넣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빨리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놀랐으며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사용한 경험 그대로 정직한 리뷰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먼저 입수한 박스에는 기어 스포츠(선주문 보너스)와 S9+ 상자를 포함, 약 14인치 크기의 커다란 상자로 내부에는 스웨이드(벨벳같이 부드러운 가죽)와 비슷한 소재로 덮여있고 AKG헤드폰이 포함돼 있었다.
AKG 헤드폰은 매우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났으며 강화된 중음(미디)에 베이스(저음) 느낌이 훌륭했지만 고음은 다소 평이, 전반적으로 애호가 수준의 높은 품질은 아닌 것으로 느껴졌다고 평했다.
충전기 세트는 이미 사용 중인 S7 엣지와 동일한 충전 속도를 보여 별로 달라졌다고 할 수 없으며 충전용 USB-C 케이블은 다소 싸구려 느낌이 들고 파손되기도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제품은 미드나잇 블랙 색상으로 무광택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S8에 비해 고급스럽고 화면의 검정색과 베젤이 완벽하게 일체감을 형성하며 빅스비는 상당히 성가신 기능 버튼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즉 주머니에 넣고 회의를 하거나 자리에 앉았을 경우 오작동으로 이상한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매우 뛰어난 저음 특성과 꽉 찬 소리를 내는 스피커는 두말할 나위 없이 엄청난 업그레이드로 매우 깊은 인상을 줬다고 적었다. 2개의 스피커 중 하나는 이어피스(통화용)으로, 또 다른 하나는 하단의 스피커 그릴을 통해 소리를 내며 서로 다르게 튜닝 됐다.
인텔리전스 스캔의 속도는 빠르지만 완전히 신뢰하기는 힘들다. 얼굴 인식 기능도 빠르기는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또한 햇빛이나 조명하에서 얼굴 등록이 잘 되지 않거나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도 나타났다.
카메라 렌즈 아래로 이동 배치된 지문인식 스캐너의 위치 변경이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여전히 카메라 렌즈에 터치되기 쉽기 때문이다.
AR(증강현실) 이모지는 매우 불만스러운 수준으로 특히 수염이 난 경우에는 이상한 형태가 되기 쉽고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움직이거나 뇌성마비 환자의 얼굴처럼 일그러진 불규칙한 모습이 연출됐다.
가변조리개 시스템이 사진의 품질을 높여 주기는 하지만 역시 실제에 비해 너무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슈퍼 슬로우 모션 수동 모드에서 시간을 맞추기 곤란한 것은 물론 매우 제한된 범위 내에서 예상된 영역을 선택해야만 한다.
또한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한 후 몇 밀리 초의 지연이 발생하고 움직임이 없는 부분까지 촬영돼 슬로우 모션 촬영분의 절반가량이 필요 없이 낭비된다. 즉 물통에 물을 붓고 960fps 슈퍼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할 경우 절반 정도는 다른 장면을 보여준다.
부팅 시간은 엄청나게 빠르며 삼성전자가 적용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중 가장 빠르며 배터리 수명은 전작 S7 엣지와 비슷한 약 5시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