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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MB 검찰 출석 놓고 "철저 수사" vs "정치 보복"

조세일보 / 최동수 기자 | 2018.03.14 16:56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 중앙지검 출석 정치권 철저한 수사 강조 [사진: 김용진 기자]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 김용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뇌물·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14일 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24분쯤 서울 중앙지검에 도착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미안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뒤 조사를 받기 위해 중앙지검으로 들어갔다.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보복이라는 허무맹랑한 나홀로 주장을 펼치고 있는 데 이런 몰혐치한 태도에 국민들은 분노한다"며 "이제는 국민들의 눈을 피할 수 없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잘못을 명명백백하게 수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하고 싶은 말이 많다며 억울함을 표명했지만 뇌물수수·배임·횡령 등 온갖 혐의는 피할 길이 없다"며 "국민 다수의 지지로 선출된 대통령이 어찌 이렇게 국민의 기대를 배신할 수 있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검찰조사에 앞서 '참담한 심정으로 섰다'고 표현했지만 지금 참담한 심정인 것은 오히려 국민"이라며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철저히 조사해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밝혀야 한다. 그래야 이를 반면교사 삼아 역사에서 이런 일이 '마지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논의를 거치고 있는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한국을 MB주식회사로 전락시킨 장본인"이라며 "권력과 측근, 가족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한 이 전 대통령은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 역시 오전 브리핑에서 "이 전 대통령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만큼 자신이 지은 죄를 남김없이 실토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언급하며 이번 이 전 대통령 수사가 철저한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를 통한 면박주기 수사가 노 전 대통령 죽음의 중요한 이유였고 그것이 정치보복이라면 9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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