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대책 관련 사전브리핑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15일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해외 지역전문가 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경험이 많은 청년층의 해외진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679명, 2015년 2903명, 2016년 4811명, 2017년 5118명으로 해외취업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은 청년인구 감소, 베트남은 현지 진출기업 증가, 인도네시아는 고급인력 부족 등의 원인으로 일자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일본 및 아세안 지역에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집중해 2022년까지 1만8000명의 취업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지원연수사업인 'K-Move 스쿨'의 인원을 일본에 집중(40% 이상) 배정하고, 한일 연금기간 합산 추진 등으로 국내경력과의 연계를 강화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엔 대학의 해외취업 준비과정 운영지원 프로그램인 '청해진 대학'을 지정하고 한국 진출기업의 중간관리자 연수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K-Move 트랙 Ⅱ'를 통한 자금 지원도 이어진다.
K-Move 트랙 Ⅱ는 해외진출 기업 수요조사에 기반해 국내와 현지를 연계한 맞춤형 교육 및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진출 청년들의 교육비, 숙식비 등 연수비를 1인 1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연봉 3200만원 이상을 줄 수 있는 현지 한국기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처를 발굴할 방침이다.
또 베트남, 우즈벡 등의 일자리 수요를 발굴해 기술과 언어 교육을 실시, 해외 취업의 길을 열어 줄 계획이다. 정부는 K-Move 트랙 Ⅱ를 통해 2018년 300명, 2019년 500명 등 2021년까지 총 2100명의 해외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도국에 진출할 경우 주어지는 정착 지원금은 2배 늘어난다.
정부는 개도국 정착 지원금을 현행 400만원(1개월, 6개월 각 200만원)에서 800만원(1개월 300만원, 6개월 200만원, 12개월 30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선진국 정착 지원금은 현행 200만원(1개월, 6개월 각 100만원)이 유지된다.
이 밖에도 정부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북 군산 지역과 조선사 구조조정 등으로 위기에 빠진 경남 통영지역에 '청년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6월 두 지역에 권역별 거점인 청년센터를 설립해 해외진출·창업지원 등의 내용을 집중 교육한다는 방침이다. 군산·통영 지역의 K-Move 보조금은 1인당 1500만원 외에 추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아울러 정부는 재외공관 평가 시 일자리 지원 실적을 반영하고 재외공관 관련 사업 예산을 해외일자리 창출 우수공관에 우선 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최근 3년간 해외 취업처를 다면 조사해 기업 DB 구축, 이를 바탕으로 근로여건 등이 우수한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청년들의 취업 매칭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