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GSM아레나
지난해 11월, 애플이 아이폰X(텐)에 처음 도입한 이후 안드로이드 제조사들도 모방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지만 사용자들의 의견과는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 GSM아레나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1만8440명을 대상으로 '노치 디자인에 대한 귀하의 의견은?'이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치디자인으로 가야한다는 응답은 총 1만8440명 중 17.97%인 3314명에 불과한 반면 현재의 일반적인 디스플레이를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은 절대다수인 1만5126명(82.03%)에 달해 노치디자인을 도입하려는 제조사들의 움직임과는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GSM아레나의 피터(Peter) 기자는 “이번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8 기간 동안 노치디자인이 새로운 유행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노치가 휴대전화를 더 좋게 만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 설계자들이 어떤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찾지 못해 노치를 도입하려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별 의미 없는 요소로 노치 디자인을 도입하지 않는다고 시간이나 와이파이, 배터리 잔량 등을 표시할 수 없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폰X의 경우 트루뎁스 카메라를 통해 페이스ID 인증을 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단말기들의 경우 전면 카메라에 의존하기 때문에 디자인만 따라하는 것은 어떤 장점도 가질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유출된 정보들과 소문에 따르면 LG전자도 차기 주력 G7에 아이폰X와 비슷한 노치디자인을 채택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이번 조사결과는 제조업체들의 무분별한 디자인 따라하기에 다른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