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4월부터 8개 보험회사에서 경증 만성질환이나 치료 이력이 있는 유병력자가 가입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이 출시된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지난 2016년 12월 발표되었던 실손의료보험 상품의 단독화가 4월부터 실행돼 다른 보험상품에 끼어팔기가 아닌 단독상품으로 판매가 가능해진다.
금감원에 따르면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은 내달 2일부터 삼성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현대해상, 메리프화재, KB손보, DB손보에서 가입 가능하고 4월 중으로 농협손보, 상반기중으로 삼성생명과 농협생명에서 가입할 수 있다.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은 치료가 완료되었거나 투약만으로 질환을 관리하고 있는 경증만성질환자 등의 소비자도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회사는 가입심사 항목을 18개에서 6개로 축소하고 심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2년간의 치료 이력만 심사하며 투역 요부는 제외하기로 했다. 최근 5년간의 발병·치료 이력을 심사하는 중대질병도 기존 10개에서 백혈병을 제외한 암 1개만 심사하는 것으로 축소했다.
보장범위는 일반 실손의료보험 기본형과 동일하며 자기부담률 30%이다. 입원 의료비는 하나의 질병·상해당 5000만원 한도로 통원 외래의료비는 1회당 20만원 한도로 연간 180회를 보장한다.
가입연령은 보험나이 5세부터 최대 7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회사별로 상이하다.
이번에 출시되는 유병령자 실손의 월보험료는 50세 기준 남자는 3만5182원이며 여자는 5만4573원 수준이다. 보험료 갱신은 1년마다 상품구조 변경은 3년마다 조정가능하다.
금감원은 유병력자의 실손의료보험의 판매추이와 함께 불완전 판매 등으로 인한 소비자피해 사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실손의료보험 끼워팔기 금지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밀착 점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