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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기 어려운 일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한 중국인들이 이번에는 드론 운송을 통한 아이폰 밀수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남부 심천 세관공무원들이 무인항공기를 사용해 홍콩에서 심천으로 5억 위안(한화 850억 원 상당) 스마트폰을 밀수 해온 범죄 집단(폭력조직) 26명을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200미터(m)에 달하는 홍콩과 본토 사이의 경계를 넘기 위해 무인항공기를 이용했으며 중국에서 드론을 이용해 무인항공기를 이용하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인들의 상상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이들은 주로 한밤중(자정) 이후에 리퍼비시 아이폰 10개가량이 담긴 가방을 드론으로 운반했으며 시간은 수초 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런 방법으로 폭력조직은 하루 밤에 1만5천의 전화를 밀수할 수 있었다.
중국은 세계에서 무인기 기술이 가장 발달하고 또 사용이 자유로운 나라이기는 하지만 지난해부터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범죄로 인해 당국의 적절한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 또한 지난해부터 일정 무게 이상을 적재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를 소유한 개인들의 실명 등록은 물론 비행기 항로로 운행되는 드론을 규제하는 엄격한 규칙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심천 세관 당국자는 “하이테그 장치를 이용한 새로운 유형의 밀수입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활동을 탐지하기 위해 무인항공기 및 고해상도 모니터를 포함한 장비 보강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드론이 범죄에 이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미국 국경 순찰대는 세관 및 국경 보호구역 (POD)을 피해 국경 울타리를 가로 질러 약 6Kg의 메탐페타민(속칭 필로폰) 을 드론에 매달아 밀수한 25세 미국인을 체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