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김용진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228072701522807270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김용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무관심과 무지는 결코 정의를 세울수 없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4일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주 4·3 추념식이 어제 거행됐다. 한반도 평화와 4.3 명예회복은 분단 역사를 살아왔던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숙제"라고 제주 4·3 추념식을 언급했다.
이어 "계엄령을 선포해놓고 4·3에 대해 말하지 못하게 한 결과 진실을 알 수 없었다"며 "이젠 그 진실을 대한민국 국민이 알아서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홍준표 대표를 향해 "이런 제주 4·3 사건을 홍 대표는 좌익 준동사건이라 하면서 철지난 색깔론으로 들이밀고 있다"며 "어린 나이에 육지로 끌려와 수형인 명부에 적혀 죄인처럼 사신 분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무관심과 무지는 결코 정의를 세울 수 없다는 것을 홍 대표에게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며 "'코끼리의 다리 한 쪽만 보고 코끼리는 다리가 하나다'라는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앞선 지난 3일 홍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제주 양민이 무고한 죽음을 당한 날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좌익 무장 폭동이 개시된 날이 4월3일"이라며 "이 날을 제주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된 날로 잡아 추념한다는 것은 오히려 좌익폭동과 상관없는 제주 양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추 대표는 지난 2일 발표된 한국당의 개헌당론에 대해 "민심은 없고 야심만 가득담긴 기대 이하의 개헌안"이라며 "개헌을 집권연장 도구로 활용했던 그들의 과거 모습과 조금도 바뀐 게 없다"고 맹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