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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1분기 영업익 3804억 '깜짝 실적'…세전이익 흑자전환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 2018.04.09 11:49
GS건설 최근 5년 분기별 영업실적. 2018년 1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GS건설 최근 5년 분기별 영업실적. 2018년 1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작년 연간 이익 3187억도 넘어서…16분기 연속 흑자기조
"해외 현장서 1800억 환입…시장 충격 줄이려 조기 공시"

GS건설이 올 1분기 3800억원대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세전이익(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이익)도 3000억원대 흑자로 돌아서 지난해 호실적 기조에 고춧가루 역할을 했던 순이익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해외 손실이 발목을 잡아왔으나 1분기에 1800억원 가량의 대규모 환입이 이뤄지면서 이익이 늘어났다. 올해 GS건설의 순이익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9일 공시에 따르면 GS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 1073억원, 영업이익 3804억원, 세전이익 310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5.1% 늘고 세전이익은 흑자전환한 실적이다. 전분기에 비교하면 매출은 1.8% 줄었으나 세전이익은 역시 흑자전환으로 기록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도보다 6.4배 가량인 544.8%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270.8% 증가했다. GS건설이 1분기 거둔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3187억원을 초과하는 규모다.

GS건설측은 "주택 부문의 꾸준한 이익과 플랜트 부문의 설계 변경 클레임 성과로 환입이 이뤄져 영업이익이 급상승했다"며 "그동안 플랜트 부문에서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해왔고 지속적으로 발주처와 설계 변경을 협상해왔다"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배경을 설명했다. 1분기 환입은 사우디 라빅(Rabigh 2) 프로젝트 등 2~3개 해외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금액은 1800억원에 달했다.

환입금을 제외해도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2012년 2분기 1200억원의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가뿐히 넘겼다. 환입이라는 1회성 요인에 따른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지만 올해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이유다.

GS건설은 앞으로도 설계 변경 클레임에 의한 환입이 계속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증권업계에서도 GS건설의 이같은 깜짝 발표에 목표주가를 1만원 내외를 높이는 등 가치가 상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3년 해외사업 부실로 인한 어닝쇼크로 935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이 회사는 2014년 512억원 흑자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실적개선세를 보여왔다. 분기별로도 2014년 1분기 183억원 적자에서 2분기 111억원 흑자로 돌아선 뒤 올 1분기까지 16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작년 4분기의 경우 102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5년만에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뚜렷한 개선 흐름을 탔다.

다만 순이익은 1분기와 4분기 환율급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확대된 영향을 받아 163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판관비도 감소세를 보여 2016년 3453억원까지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4847억원으로 다시 1000억원 가량 확대된 바 있다. 이에 2016~2017년 2년 연속 순손실 기조가 이어졌다.

GS건설측은 1분기 실적을 조기에 발표한 것에 대해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이익이 발생해 보안상의 이유로 투자자 보호와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긴급 공시했다"며 "향후 기업설명회에서 내용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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