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사천수협, 제주신협, 유진투자선물도 제재 받아
금융감독원은 9일 삼성카드를 비롯해 제2금융권 회사 등에 대해 법률 위반 사항을 적발하고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지점 모집인 3인이 신용카드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현금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조건으로 각각 수 십건의 신용카드 회원을 모집한 사실이 적발됐다.
여신금융업법에 따르면 신용카드 모집인은 신용카드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조건으로 신용카드를 모집해서는 안된다.
금감원은 적발된 삼성카드 모집인 3인에 대해 과태료 1000만원 부과를 건의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고객과의 2000만원 이상 현금 거래 18건에 대해 최소 3일, 최대 310일을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지연 보고한 점이 적발돼 직원 2인이 주의 조치를 받았다.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금융회사는 2000만원 이상 현금을 금융거래 상대방에 지급 또는 영수하는 경우 30일 이내 금융정보분석원장에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밖에 동일인에게 자기자본 한도를 초과해 대출을 한 사천 수협 임원에게 문책경고, 직원 8인에게는 감봉3월, 견책, 주의 등의 징계를 내렸다.
임직원 대출을 부당하게 취급한 사실이 적발된 제주신협 임원·퇴직임원 2인에게는 주의적 경고를 직원·퇴직 직원에게도 주의 조치가 내려졌다.
또 공개용 웹 서버의 안전대책 수립·운용 소홀로 개인정보를 유출한 유진투자선물에게는 과태료 4000만원과 기관 주의 징계를 내렸다. 임원 1인에게는 주의적 경고를 직원 1인에게는 감봉 3월을 조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