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검증 실패로 곤혹에 찬 청와대 (사진=네이버 이미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중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김기식 금감원장의 사표를 오전에 수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표가 수리되면 김 원장은 취임 보름 만에 사퇴하고 되고 최단명 금융감독원장이 된다.
이 관계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과거 국회의원 시절 '더좋은미래'에 420여만원의 정치후원금을 기부한 것에 대해 같은 판단을 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종전의 범위를 현저하게 벗어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판단할 지 자체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 참모진과 국회의원 출신 장관들에 대해서도 '셀프후원' 전수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그럴 계획은 없다"면서도 현재 인사기준에 대해선 "한번 검토를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연이은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청와대 내 민정수석실 책임론에 대해서는 "전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언급한 것으로 갈음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사수석실과 민정수석실에 대한 별도입장발표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