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가을 출시예정인 6.1인치 LCD디스플레이 아이폰의 판매가가 550달러(59만원)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대만 KGI증권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 밍치는 투자자 노트를 통해 애플이 올가을 5.8인치 및 6.5인치 OLED 모델과 6.1인치 LCD 디스플레이 1개 모델(2개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중 6.1인치 LCD 모델은 eSIM을 지원하지 않는 대신 물리적 SIM 카드 슬롯 2개를 장착한 DSDS(Dual SIM, Dual Standby) 버전으로 판매가격은 650~750달러가, 다른 LCD 모델은 기존과 동일한 단일심(SIM) 구성으로 기존 예상 가격 700~800달러보다 훨씬 낮은 550달러~60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되는 DSDS 장착 최상위 6.5인치 OLED 모델 가격은 1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5.8인치 OLED 패널을 장착한 아이폰X(텐) 후속모델의 경우 듀얼심 옵션을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SDS 기술은 사용자에게 여러 가지 장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장점은 SIM카드를 교체하지 않고 국경이나 통신 제공자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동통신 사업자를 자주 변경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소비자들에게는 유익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 2월, 궈밍치는 애플이 오랜 기간 공급 받아오던 퀄컴의 모뎀 칩 대신 인텔의 새로운 베이스밴드(통신)칩을 아이폰에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인텔 칩 덕분에 DSDS지원이 가능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OLED 패널은 다음 달부터 시작될 예정이고 곧 이어 본격적인 조립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궈밍치는 저렴한 가격대와 DSDS옵션을 갖춘 6.1인치 버전이 2018년 가장 인기 제품으로 등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전망이 정확하다면 저가형 LCD 아이폰은 새로운 기기로 전환하려는 수요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5.8인치 아이폰X 후속모델의 경우 가격만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인식 때문에 판애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