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아들 숨져 <사진: YTN>
우울증을 앓던 30대 가장이 새벽 잠을 자고 있던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생후 9개월 된 아들이 숨지고 아내와 딸이 중태에 빠졌다.
28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께 하남시 풍산동 아파트에서 가장 A(35)씨가 흉기로 아내(37)와 세 살배기 딸, 9개월 된 아들을 찔러 그 중 아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역시 자해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아내와 딸은 수술을 받은 뒤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이달 초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A씨는 자영업자로 평소 "장사가 잘 안된다"라며 주변에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우울증을 앓던 그가 가족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부상 정도가 심해 생명이 위중한 상태"라며 "A씨 아내와 주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