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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정상회담]

한국당 제외한 여야 의원 "'판문점 선언' 긍정적"

조세일보 / 허헌 기자 | 2018.04.28 23:59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 판문점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마주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구무위원장. 김 위원장의 모두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과 배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공동사진기자단)

한국당, 내부에서도 다른 목소리 나와...6.13 지방선거에 영향 줄 듯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양 정상의 '판문점 선언' 관련,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정세의 대전환점을 만든 역사적 사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남북 정상회담 선언문에 대해 "남북 긴장완화와 통일의 여정을 밝혔으며,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집대성한 역사적인 선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목표를 확인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은 세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향후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기반을 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관련, "하루종일 설레다, 울컥했습니다. 따릉이(서울시 운영 자전거 이름)를 타고 평양까지 한달음에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어 그는 "코리아 프로세스의 탄생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남과 북이 함께 주도합니다. 더불어 미국과 중국 그리고 전세계와 함께할 것입니다"며 "새로운 시간입니다. 새로운 평화입니다. 새로운 역사입니다. 새로운 삶입니다"라고 벅찬 마음을 나타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도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통 큰 결단이 평화의 새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라며 "감동이 밀려옵니다. 감격에 벅차오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제거하고 항구적 평화정착의 길을 활짝 열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획기적 진전을 가져왔습니다"라며 "세계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합의를 이룬 두 정상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말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7일 "너무나 가슴 벅차고 기쁘다. 자한당은 즉시 국회를 정상화시켜 남북공동선언문에 대한 국회차원의 지지 결의에 동참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자한당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반대하지 않는 정당임을 입증하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27일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완전한 비핵화'가 명문화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긍정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자신이 페이스북을 통해 "11년만의 남북정상의 만남은 국민에게 큰 감동과 과제를 함께 줬다. 남북정상회담 결과는 큰 의미가 있다.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다가올 북미대화를 통해서 그 구체적 방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긍정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첫 여정에서 정부는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길 바라고,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 남북 정상회담을 보면서 가장 큰 성과는 비핵화와 함께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커밍아웃이 아닌가 합니다"라며 비핵화에 대해서는 "'완전한 비핵화'란 단어를 명시한 것은 큰 성과입니다. 오늘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성과를 낸 문재인 대통령 수고하셨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여타 합의사항을 준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라며 협조를 약속했다.

민주평화당도 27일 '판문점 선언'에 대해 "'6.15 남북공동선언', '10.4 선언'을 이은 한반도의 운명을 새로 개척한 선언으로 환영한다"고 긍정적 결과임을 밝혔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이 완전한 비핵화를 남북 공동의 목표로 확인한 것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서 큰 진전"이라면서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로드맵이 제시된 것은 70년간 지속되어온 남북적대 관계 해소, 한반도 냉전 해소에 기여할 획기적인 역사적인 합의였다"며 긍정적으로 논평했다.

이어 그는 "올 가을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합의는 남북정상회담 정례화가 시작된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면서 "앞으로 있을 한미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의 이행 문제를 구체화해 북한이 비핵화 이행단계에 들어서도록 해야 한다. 또한 오늘 남북이 합의한 대로 남북미 3자, 혹은 남북미중 4자 대화를 통해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역시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으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다는 양 정상의 의지를 확인하며 남과 북이 올해 안에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는 민족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긍정 평가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역시 "말로만 끝난 이제까지의 남북합의의 한계를 인정하고 합의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겠다고 한 약속을 환영한다"며 "시작이 반입니다. 나머지 반을 채우기 위한 노력은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이제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평화의 길로 들어섰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남북 공동선언은 이전의 남북 선언보다 구체적인 비핵화 방법조차 명기하지 못한 말의 성찬에 불과합니다"라며 "김정은이 비공개 대화에서 문대통령에게 어떤 메시지를 미국측에 전달했는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부정적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이런 류의 위장평화 회담은 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라며 "다시 한번 남북문제를 미북간의 긴장 문제로 만들어 가고 있는 문정권의 외눈박이 외교를 국민과 함께 우려합니다"라고 거듭 힐난했다.

그는 전날에도 '판문점 선언'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재인 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습니다"라고 폄하하여 거센 항의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27일 판문점 선언 발표후 페이스북을 통해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이 막연히 한반도의 비핵화만을 이야기했다"며 "진보적인 미국 뉴욕타임스도 판문점 선언에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부족했다고 평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미북정상회담에서 얼마나 진전된 합의를 내놓을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은 북한에 모든 것을 내주고 퍼주면서 북한으로부터는 실질적으로 얻은 것이 없는 선언"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나 이후 이글에 대해 비난 댓글이 빗발쳤고, 그러자 28일 새벽 이전 글을 내리고 "남북정상회담의 진행모습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는 내용으로 수정글을 올렸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나 의원에 대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이와 달리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교류·협력을 위해 다양하고 진일보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을 의미 있게 평가합니다"라며 "향후 있을 북미·남북 정상회담 및 다자간 정상회담 등에서 정전체제 종식과 함께 더욱 진전되고 높은 수준의 비핵화 조치가 도출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님! 수고하셨습니다"라며 "국민과 함께 '해피엔딩'이 되도록 박수 치고 응원할 것입니다"면서도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따끔한 충고와 비판 또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4.27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한국당 대표와 중진 의원 간의 상반되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정가에서는 "한국당이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매우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로 인해 향후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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