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9만1197대 판매 11.1% 증가…40개월 만에 최대 성장률
기아차, 24만대 판매 9.3% 증가…20개월 만에 최대 성장률
◆…현대자동차는 올해 4월 판매실적이 작년 4월보다 11.1%가 증가하였다고 발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국내 6만3788대, 해외 32만740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4월에 비해 11.1% 증가한 총 39만119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7%, 해외 판매는 12.2% 증가한 수치다.
4월 판매실적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1.1% 증가한 것은 지난 2014년 12월(19.44% 증가) 이래 40개월 만에 거둔 최대 성장률이다. 1월부터 4월까지의 누계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세를 기록하며 추세전환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현대차의 4월 국내시장 판매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 2월 신형 모델 출시 후 점차 판매를 늘려가고 있는 벨로스터이다. 작년 4월에 비해 무려 29배가 증가한 435대가 팔리며 2012년 9월(469대 판매) 이래 5년 6개월 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싼타페는 내수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하며, RV 모델로는 드물게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으며 출고대기 물량도 1만 2천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4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2.2% 증가한 32만 7409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본격적인 코나의 수출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016년 6월이후 처음으로 월 국내판매 대수 5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국 전략형 모델 '즈파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는 지난 4월 국내서 5만대, 해외에서 19만대 등 총 24만대를 팔았다. 국내에서는 신형 K9과 K3 등 신모델을 앞세워 전년 대비 14.9% 늘었고 해외판매도 전년 대비 7.9% 증가하는 등 국내외 모두 판매증가를 기록해 실적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번에 기록한 9.3% 성장은 2016년 8월(12.5% 증가)이래 20개월 만에 거둔 최대 성장률이며 연간 누계 실적도 88만 640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성장했다.
지난달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에서 2726대, 해외에서 3만 6749대 등 총 3만 947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서 K3가 3만 3881대, 프라이드(리오)가 3만 1566대 판매됐다.
기아차가 국내 월별 판매에서 5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 6월(5만 2,506대) 이후 처음이며 전년 대비 증가폭도 지난해 9월에 25.4%를 기록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 K9을 비롯해 신형 K3, K5 페이스리프트 등 최근 새롭게 출시된 K시리즈 라인업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국내판매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판매는 최근 신규로 투입된 현지 전략형 모델인 신형 프라이드(리오)의 판매가 늘고 최근 중국에서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현지명 즈파오)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성장폭을 기록하며 그 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