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보험에 가입할 때에는 증증치매뿐만 아니라 경증치매까지 보장되는 상품에 가입해야 보다 가입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일 치매보험 가입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금융소비자정보 포탈사이트 '파인'을 통해 제공했다.
금감원은 치매보험에 가입할 때 노년기에 기억력 감퇴 등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거동이 불편해지는 일반적인 치매 증세에 대해 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중증치매뿐만 아니라 경증치매까지 보장되는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중증치매는 대부분의 기억이 상실된 상태로 매우 중한 치매상태에 해당되며 누군가의 도움 없이 생활이 어렵고 하루 종일 누워서 생활하는 환자로 전체 치매환자 중 중증치매환자비중은 매우 낮은 편이다.
또한 보장 범위뿐만 아니라 치매 진단 확정시 진단비 등 보장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하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치매는 80세 이후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80세 이후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금감원은 치매보험 상품은 스스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에 지정대리청구인제도를 통해 보험금을 대신 청구할 수 있도록 대리청구인을 지정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치매보험은 노년기에 치매 보장을 위한 보장성 보험이기 때문에 목돈마련 또는 노후 연금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치매보험을 목돈마련 또는 은퇴 후 연금목적으로 권유하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이율을 강조하여 판매하는 경우 불완전판매에 해당하므로 가입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보험을 중도 해약할 경우 환급받는 금액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매우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