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 <사진: YTN>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75) 목사가 결국 구속됐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수년에 걸쳐 여신도 6명을 성폭행한 혐의(상습 준강간)를 받고 있는 이 목사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와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태도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피해자 6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26일과 28일 이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이 목사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등장한 피해자 중 한 명은 이 목사가 하나님인 줄 알았다며 "관계를 해도 아기가 안 생길 줄 알고 피임이라는 개념도 없었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낸 바 있다.
또 다른 피해자 역시 "이 사람(이재록 목사)은 하나님인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1974년 기도 중에 치료를 받고 교인이 된 것으로 알려진 이 목사는 1982년 신도 13명으로 만민중앙성결교회를 개척했다.
현재는 13만 명의 신도와 수십여 개의 지교회를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