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단폭행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자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문제의 사건이 SNS를 통해 공개된 직후인 지난 2일 한 누리꾼이 올린 청원은 4일 오전 기준 21만 명이 동참해 청와대가 공식 답변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했다.
현재 청와대 누리집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엄벌 촉구' 게시물은 700건에 달하고 있다.
피해자 A(33)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집에 간다며 혼자 나간 친구가 상대방 무리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말리려다가 싸움에 휘말렸고 도로 옆 풀숲에서 집단폭행을 당해 실명 위기에 처했다.
현재 광주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A씨는 사건 당시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공포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섭다, 무섭다"라는 말만 하고 다른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는 것.
현장에 출동해 방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에 직면한 경찰은 4일 피의자들에게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광주 광산경찰서는 "CCTV 영상 등을 전체적으로 분석해 사건에 가담한 피의자들 각자의 행위를 조사하고 살인미수 적용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추가 조사를 통해 여죄가 드러나면 폭행 가담자 전원을 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