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남북대화는 북의 위장평화 공세에 놀아나는 위험한 도박"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오늘쪽은 김성태 원내대표 (사진=김용진기자)
<노동신문>은 20일 '홍준표의 추악한 자화상 - 오명대사전'이라는 글을 통해 "남조선 각 계층은 시대의 요구와 민족의 지향에 역행하여 역사적인 북남 수뇌상봉과 판문점 선언을 시비질하며 푼수없이 놀아대는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의 대결 광란에 분노를 금치 못하면서 갖가지 오명들을 통해 신랄히 야유 조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홍준표의 정치생존 방식은 외세에게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섬겨 바치는 대가로 일신의 권력과 영달을 추구하는 것"이라면서 "판문점 선언 이행에 떨쳐나 평화와 번영, 통일에로 나가야 할 때 민족 내부에 아직까지 이러한 인간추물, 인간 오작품이 살아 숨쉬며 발광한다는 것은 민족의 수치"라고도 언급했다.
또한 홍 대표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그를 '미국과 일본의 잡종' '홍갱이' '홍고집' '홍카멜레온' '홍끼호떼' '홍이에나' 등이라고 원색비난하기도 했다.
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지난 19일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신병자들의 넉두리 '라는 글에서 홍 대표에 대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조차 모르는 천치바보의 무리, 흰것을 검은것이라고 우겨대는데 이골이 난자들의 후안무치한 추태"라고 비난했다.
또한 "《자유한국당》패거리들로 말하면 지난 시기 북남관계를 적대와 대결에 못박아두기 위해 그 어떤 짓도 서슴지 않은 천하역적집단"이라며 "무슨 정치인은 고사하고 사람값에도 들지 못하는 정신병자집단, 인간추물들이다"라고 원색적인 표현을 썼다.
<우리민족끼리>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북의 적극적인 조치들을 헐뜯으며 지랄발광하는 <자유한국당>버리지들의 추태에 격분을 금할수 없다"며 "분렬을 지속시키고 전쟁위기에서 살길을 찾는 반역집단이 서있을 자리는 이 땅에 더는 없다. <자유망국당>은 콱 꺼져버려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이 페이스북을 통해 "북이 오늘도 나를 노동신문에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로 비난하고 있다. 한국 정치사에서 북이 한국의 특정 정치인을 한달 동안 계속 비난한 적이 없었다"며 "이렇게 나를 집요하게 비난하고 있는 것은 북이 문재인 정권을 꼬드겨 하고 있는 남북회담의 본질을 내가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홍 대표는 "그런데도 정작 한국에서는 그걸 알지 못하고 냉정하고 냉혹해야 할 남북문제를 문정권은 한바탕 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고, 또 이에 부화뇌동을 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나는 서글퍼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나는 누구보다도 남북화해를 원한다. MB 정권때 당대표를 하면서 MB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성공단을 방문했던 사람"이라며 "그러나 지금 하고 있는 남북대화는 북의 위장 평화 공세에 놀아나는 위험한 도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정권은 부디 냉정을 찾아 오천만 우리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바른 대북정책을 수립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