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치 OLED 디스플레이 제조비용 일반에 비해 20% 이상 상승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X(텐)에 처음 도입된 이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줄지어 도입 중인 노치 디자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제조비용이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20% 더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인 산업분석 및 컨설팅 기업 IHS 마킷은 OLED 디스플레이 비용모델(OLED Display Cost Model) 보고서를 통해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비가 일반 패널보다 20%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애플의 5.9인치 아이폰X OLED 패널의 제조비는 29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삼성전자의 5.8인치 갤럭시S9의 풀(full) 디스플레이 OLED 패널에 비해 25% 높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TFT-LCD 패널 역시 비슷한 비용 차이가 난다. 6인치 노치 TFT-LCD 패널의 제조비는 19달러로 추정되는데 반해 비슷한 크기의 풀 디스플레이 LCD 패널보다 20%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IHS 마킷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 김현진 선임 수석연구원은 “노치 커팅이 수율감소를 수반하는 까닭에 제조비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TFT-LCD의 경우 노치 디자인 제조비가 리지드 풀스크린 OLED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노치디자인 OLED 제조비 상승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폰 X의 분기별 출하량은 이전 모델들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한바 판매가가 높다는 점이 주요 이유”라면서 “애플은 아직 완전한 제조비 최적화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OLED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은 TFT-LCD에 사용되는 유리보다 잘 깨지지 않는 재질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노치 커팅이 용이하다 할 수 있어 노치 OLED 제조비가 노치 TFT-LCD보다 더 급격하게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