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최근 10년간 현황조사 결과 발표
내부감사기구 설치 시 개별 기업 특성 고려 필요
◆…자산 2조 미만 기업 감사위원회 설치 비율. 중규모: 자산총액이 2조 미만 1,000억 이상 기업, 소규모: 1000억 미만인 기업. 자료=삼일회계법인 제공
최근 10년간 감사위원회를 자발적으로 설치한 기업의 비율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회계법인은 29일 감사위원회센터가 최근 발간한 감사위원회와 지배구조 4호를 통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상장기업 중 감사 또는 감사위원회를 선택할 수 있는 자산 2조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내부감사기구 설치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내부감사기구의 형태에 있어서는 기업 규모에 따라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예를 들어 자산총액이 2조 원 미만 1000억 원 이상인 중규모 기업 그룹에서는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에 감사인이 더 많은 감사시간을 투입하고 대형회계법인이 선임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산총액이 1000억원 미만인 소규모 기업 그룹에서는 감사 또는 감사위원회 설치 기업 간에 이와 같은 차별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감사위원회와 지배구조 4호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개별 기업이 지닌 규모, 수익성, 성장성 등의 재무적 특성과 주주, 이사회 및 경영진 구성 등 지배구조 특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는 앞으로 발표될 감사위원회 운영 모범규준과 관련 제도 정립에 있어 개별 기업의 특성이 고려된 다양한 지침이 제공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