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전남 광양에 연간 생산량 6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는 29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16만 5287.3㎡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극재 공장 증설을 위해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ESM에 1130억원을 증자하기로 의결했다.
내년까지 부지 내 양극재 공장이 들어서며 2022년 5만톤 생산체제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후 포스코ESM 구미공장 1만 2000톤 생산능력을 포함하면 전기차 약 1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인 연산 총 6만 2000톤에 달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앞서 연산 8000톤 규모 구미공장의 4000톤 증설을 결정했지만 1만 2000톤으로는 급증하는 이차전지 수요 감당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양극재 핵심 원소재 리튬 생산시설인 PosLX 공장이 있는 광양에서 생산거점 추가 확보에 나서게 됐다.
포스코측은 "공장 증설이 완료될 2022년부터 매년 2조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1000여명의 직접 고용인력도 창출될 것"이라며 "리튬정광을 원료로하는 연산 3만톤 규모 리튬공장도 광양 양극재 공장 인근에서 2020년까지 짓고 2만톤에 이르는 니켈 공장도 추가해 이 지역을 이차전지소재 콤플렉스(Complux)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