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루스츠 골프코스. 사진=일성여행사 제공
조금만 눈을 돌리면 7월에도 시원한 날씨 아래 푸른 잔디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에서 3시간 내외의 짧은 비행으로 도달할 수 있는 홋카이도(北海道)는 7~8월에도 20도 안팎의 기온을 유지하는 일본 최북단 섬이다.
섬 전역에 200개가 넘는 골프장이 조성돼 있고 대게와 양고기, 메밀 소바, 청주 등 홋카이도 특산 먹을거리도 넘쳐나 골퍼들의 한여름 골프여행지로 제격이다.
작은 후지산이라고 불리는 요테이산 자락에 위치한 홋카이도 루스츠골프리조트는 북해도 골프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72홀의 골프코스에 지역 내 가장 많은 개실을 보유한 곳으로 한여름 일본·중국인 관광객들로 객실난에 시달리는 기타히로시마, 니세코힐튼, 니도무, 삿포로 시내보다는 덜 하다는 이점을 지녔다.
루스츠리조트는 웨스틴 리조트와 노스&사우스윙리조트 2가지 숙박시설을 운영한다. 일반 루스츠골프여행 상품을 예약하면 숙박은 노스&사우스윙리조트를 기본으로 사용하게 되고 웨스틴의 경우 가격이 약간 더 비싸 숙박지정을 별도로 해야 한다.
다만 뷔페식당과 편의시설 등이 노스&사우스윙리조트에 있어 굳이 웨스틴리조트를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노스&사우스윙리조트 리조트에는 바이킹 뷔페식당, 이자카야, 온천탕, 오락실, 편의점, 놀이시설 등이 구비돼 골퍼뿐 아니라 가족단위 여행지로도 매력적이다.
루스츠의 골프코스는 총 72홀로 각각 18홀·4개 코스인 타워코스, 이즈미카와코스, 리버코스, 우드코스로 구성된다.
곧게 뻗은 소나무가 늘어선 타워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 홀들이 조화롭게 배치됐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지만 코스전장이 다소 긴 편이다. 페어웨이도 넓은 편이나 홀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들이 있고 소나무숲으로 볼이 분실될 수 있어 다소 난이도가 있다.
타워코스는 노스&사우스윙리조트에서 모노레일을 이용해 이동하게 된다. 웨스틴리조트 옆에 위치한 만큼 라운딩 후 이 리조트 욕탕에서 샤워도 가능하다.
이즈미카와코스는 해발이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다. 시야가 탁 트이는 설계와 넓은 페어웨이 덕분에 초보자와 여성 골퍼들의 선호도가 높다. 드라이버 비거리에 자신있는 골퍼라면 높은 스코어를 노릴 수 있는 코스다.
우드·리버코스는 아담한 클럽하우스를 공용으로 사용한다. 두 코스 모두 홀과 홀 사이를 가득 채운 나무들로 산림욕을 즐기면서 라운딩까지 펼칠 수 있는 코스로 유명하다. 산악구조와 좁은 페어웨이 등 난이도 높은 코스 설계에 상급 골퍼들이 진정한 실력발휘를 할 수 있다. 라운드 도중 홋카이도의 후지산이라는 요테이산의 만년설을 조망할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골프여행 전문 일성여행사는 해마다 진행하는 일본 북해도 루스츠골프대회를 오는 7월 5일 개최할 예정이다. 라운드는 일행과 같은 조로 편성되며 시상식은 노미호다이라 불리는 주류 무제한 만찬 형식으로 진행된다.
루스츠골프대회 참가 비용은 중식을 제외한 모든 비용이 포함된 가격으로 3박 4일에 티웨이항공 124만 9000원(63홀), 아시아나항공 144만 9000원(72홀), 대한항공 154만 9000원(63홀) 등으로 책정됐다. 자세한 사항은 일성여행사 골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