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사과 [사진: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 페이스북]
한 여성단체의 게시물을 임의로 지운 페이스북이 여론에 잇따른 요구에 결국 사과와 게시물 복원을 진행했다.
3일 페이스북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삭제한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의 게시물을 복원하며 "이번 사진은 사회적 의미를 담은 것이기에 복원시켰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앞서 '불꽃페미액션 측은 지난달 26일 열린 '월경 페스티벌' 행사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해당 글을 본 페이스북 측은 '나체 이미지 또는 성적 행위에 관한 페이스북 규정을 위반했다'며 해당 사진들을 삭제하고 1개월 계정 이용 정치 처분을 내렸다. 이에 해당 여성단체 회원들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페이스북코리아 사옥 앞에서 상의 탈의 퍼포먼스 시위를 펼쳤다.
여성단체 회원들은 "내 몸은 음란물이 아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여성의 몸을 몰래 촬영한 불법촬영물은 그대로 두고 자발적으로 올린 사진을 음란물이라고 규정해 삭제했다"고 비판했다.
해당 사진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페이스북코리아는 삭제된 사진을 복원했고 '불꽃페미액션' 측은 "게시물 탈환을 완료했다"며 "여성의 몸이 성적대상화되지 않는 그날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