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남경필측, 선관위에 연이은 홍보물 누락 사과 요구
◆…남경필 캠프측이 제보를 받았다며 공개한 선관위의 공보물 발송물. 남 후보측은 대신 이 후보측 공보물만 2개가 들어가 있다. (사진=캠프 제공)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측이 벽보에 이어 책자형 공보물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측만 두개가 연달아 배포됐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측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남 후보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4일 "책자형 선거공보 우편물에 남 후보의 공보물은 누락되고 이 후보의 공보물 두장이 들어갔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관련 사진 공개와 함께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경기도 선관위의 이해 못할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남 후보 벽보가 빠진 자리에 이 후보 벽보를 연달아 붙인 사건에 이어 또 다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일경 온라인에선 선관위가 부착한 한 경기도 지역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벽보 중 남 후보의 포스터는 누락되고 이 후보의 것만 2장이 연달아 걸린 모습이 알려진 바 있다.
◆…경기도 한 지역에 선관위가 부착한 벽보에서 이재명 후보 포스터만 2개가 연달아 걸려있다. (사진=남 후보 캠프 제공)
해당 사건 이후 불과 이틀도 안돼 남 후보의 선거홍보물이 또 누락됐다는 사건이 제보됨에 따라 남 후보측은 공식적인 문제 제기에 나섰다.
김 대변인은 "선관위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며 "세번, 네번 반복되는 실수는 실수가 아니다. 특정 후보를 어떻게든 도와 보려는 명백한 고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관위의 편향된 행태를 더 이상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며 "즉각 경위를 조사해 도민 앞에 진상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남 후보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이날 오후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는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