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개정보다 한 달 앞서 실시…자체 개발 시스템 적용"
GS건설이 오는 5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조기에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GS건설은 자체 개발한 근로시간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련법 시행일인 오는 7월 1일보다 빠르게 이같이 결정했다. 본사와 국내현장에 이번 근로시간 단축이 도입되며 해외현장만 시행일에 맞춰 적용된다.
앞서 4월부터 본사와 국내외 현장에서 시범운영 조직을 선정해 진행해온 GS건설은 개선사항을 반영해 연장근로·탄력적근무시간·시차출퇴근 신청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회사의 기본 근로시간은 본사 기준 주 40시간(1일 8시간/주 5일 근무), 현장 기준 주 48시간(1일 8시간/주 6일 근무·국내 현장 격주 6일 근무)이다.
연장근로 시간은 총 근로시간이 1주 52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전 시청과 승인을 통해 유동적으로 시행된다. 기본적인 근로시간 관리는 PC ON·OFF를 통해 1일 8시간 근무로 이뤄지며 연장근로 승인 시 해당 시간 만큼만 PC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시차 출퇴근제 등의 유연근무제도도 도입된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특정 주에 법정 근로시간을 연장하는 대신 다른 주의 근로시간을 줄여 평균 1주 40시간 이내로 맞추는 제도로 사전에 1일 단위 근무시간이 계획돼 있어야 한다. 단순 근무시간 확보를 위해 갑자기 사용하는 것이 아닌 1일·1주 단위 근로시간을 사전에 설정해 운영하게 된다.
시차 출퇴근제는 업무 관련 사유로 특정일에 출근 시간을 조정하는 제도다. 근로자 각자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시간 조정이 가능하다.
전춘근 GS건설 인사총무담당은 "법 개정에 앞서 시행착오와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한 달 정도 앞당겨 조기에 시스템을 적용한다"며 "주 52시간 근로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야근을 지양하는 등 근무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