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NBC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의 하락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공개됐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가 올해 초 이후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에서 '비트코인'이라는 검색 빈도가 7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급격한 가격하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검색빈도가 50% 이상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비트코인 가격도 50% 이상 하락하며 현재는 7500달러 선을 유비하고 있다.
데이터트랙 리서치(DataTrek Research) 공동 설립자 니콜라스 코라스(Nicholas Colas)는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기가 필요하다”며 “검색 빈도의 약화가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징조”라고 단정했다.
구글 트렌드는 구글을 통해 검색된 특정 단어나 제품명을 추적하여 주어진 지역과 시간에 대한 그래프(차트)의 가장 높은 지점을 기준으로 일반인들이 얼마나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를 조사하게 된다.
즉 100이라는 값을 가진 경우 최대 인기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난 1월1일의 비트코인 인기도는 37에 있었지만 6월2일 현재 9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코라스는 “비트코인의 이 같은 가격 부진요인은 월렛(전자지갑)의 증가와 낮은 수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월렛은 공개키와 비공개키를 저장하고 이를 통해 거래나 암호화된 가상화폐를 수신하는데 사용하는바 4월과5월 새롭게 월렛 증가율은 2%에 불과했고 지난 1분기 증가율도 3.7%에 그쳤다. 반면 2만 달러 선에 도달한 지난해 4분기 월 평균 월렛 신규 증가율은 7.6%였다.
코라스는 “이로써 뛰어난 실적을 보였던 지난해 하반기와 가격이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2018년의 실적을 설명할 충분한 근거가 된다”면서 “역사를 되돌아보면 비트코인이 인상적인 상승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월렛 신규 증가율이 최소한 5% 내외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