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후보측, 공보물 누락 사례 추가 공개…경기도 선관위 "중립적 선거 관리에 총력"
◆…경기도 한 지역에서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된 채 방치된 모습. (사진=후보 캠프 제공)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측은 선거 공보물 훼손·오발송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적인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남 후보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이날 추가 사례 공개와 함께 경기도 선관위를 향해 "지금이라도 경기도 전역에 배포된 공보물과 부착된 벽보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남 후보는 최근 일어난 공보물 관련 제보와 관련해 전날 저녁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방문에 대해 "선관위 실무자는 책임회피로 일관"했다며 "뒤늦게 통화 연결이 된 선관위원장은 보고를 받고 실무자를 질타했다는 엉뚱한 해명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선관위의 무책임하고 안이한 태도를 보며 과연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관리되는지 더욱 큰 의심만 든 자리"였다며 추가로 들어온 제보 사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선관위 발송 책자형 공보물에서 남 후보의 것은 아예 빠지거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보물만 2건이 삽입된 경우 등이 발생했다. 또 남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된 채 방치된 현장 사진도 제보됐다.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의 선거 공보물 누락 등이 발생한 사례. (사진=후보 캠프 제공)
한편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위원장 명의로 '유감표명'을 발표해 공개사과를 했다. 경기도 선관위는 "특정 도지사 후보의 선거벽보가 중복되거나 바뀌어 첨부된 사례 2건, 선거공보가 잘못 발송된 사례 1건이 신고 접수"됐다며 "즉시 이를 보완 첨부하거나 재발송해드린 사례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
이어 "비록 짧은 기간 방대한 업무를 진행하며 발생한 오류라고 하더라도 선거관리 책임기관으로서 해당 사례의 발생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엄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