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軍, UFG 연합 훈련 중단 결정 소식에 여야 논평
◆…국회의사당. (자료사진=김용진 기자)
한미 국방부가 8월에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엄(UFG) 연합훈련을 중단키로 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은 대체적으로 취지를 이해하면서도 이에 상응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김현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한미간 이번 결정에 대해 "깊이 존중"한다며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로 적절한 시점에 나온 적절한 발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 역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상응한 조치를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향후 이어질 남북과 북미간 후속 회담과 그에 따른 실행조치에서도 상호 신뢰가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김성원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한미 양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북핵 폐기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결정으로 이해"한다며 "북핵 폐기를 위한 실질적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당은 "말 그대로 일시 중단일 뿐"이라며 "북한 김정은은 남북·미북 정상회담에서 핵폐기를 약속한 만큼 이를 위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은 신용현 수석대변인 명의로 "이번 (한미 연합훈련) 중단 결정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북미 화합의 시작점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북미회담과 완전한 비핵화에 (북한이)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국가안보와 직결된 사안이 국민과 국회에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매우 급하게 이루어진 데 대해 남남갈등을 우려"한다며 "북의 합의 이행 조치가 확실해질 때까지 무조건적 낙관론이나 안보불감증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