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이명희 <사진: YTN>
이른바 '한진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이명희(69)씨가 다시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그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와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21일 새벽이면 결정된다.
이런 가운데 이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수행기사를 때리고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이날 영상을 공개한 YTN은 이씨가 수행기사에게 매일 욕설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에는 이씨로 보이는 인물이 수행기사를 향해 일정을 확인하라 명령하며 "안국동 지압에서 나 오늘 지압 몇 시 갈 수 있는지 제대로 이 개XX야 전화해서 제대로 말해"라는 발언이 나온다.
수행기사가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개인 전화? 부숴버려? 왜 개인 전화 왜 일할 때 올라올 때 개인 전화 들고 와? 개인 전화 놓고 XX이야 일할 때"라고 말한다.
이밖에 "왜 넥타이 매고 XX이야. 왜 넥타이. 아침 일할 때 넥타이 풀러", "너 어디다가! XXXX 또 오늘 사람 한 번 쳐봐 잡아 죽여버릴 거니까" 등 20분 가까운 영상에서 욕설과 고성이 50차례 넘게 이어진다.
영상을 제보한 수행기사는 인터뷰에서 "폭행은 가끔 언제 하루에 한 번이 될 수도 있고, 이틀에 한 번이 될 수 있고 그런 정도"라며 얼굴에 침을 뱉는 등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